김종인, '넉 달짜리 비대위' 거부..집까지 찾아갔지만

김민정 기자 2020. 4. 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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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어제(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의결했지만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4개월짜리 시한부 비대위는 못 맡겠다고 밝힌 김 전 의원을 어젯밤 통합당 지도부가 집까지 찾아갔는데 결론이 안 났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과 김재원 정책위 의장이 어젯밤 김종인 전 의원 집을 방문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는 자리였는데 확답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김재원/미래통합당 정책위 의장 : 우리가 지금 상황에서 거절 의사를 받은 것도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거(4개월짜리)라도 맡아주십시오' 말한 것도 없어요.]

통합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기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임기가 문제가 된 것은 어제 통합당에서 김종인 비대위는 승인했지만 임기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비대위 반대 시위 속에서 치른 전국위원회에서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가결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 임기를 길게 연장하려고 했던 상임 전국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즉 4개월짜리 비대위가 김 전 의원에게 맡겨진 셈인데 김 전 의원은 관리형 비대위는 맡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때문에 통합당 지도부가 어젯밤 늦게 찾아간 건데 이 자리에서도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통합당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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