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기술 빼내 외국 기업 취업..'기술 던지기' 의혹
<앵커>
국방과학연구소, ADD 퇴직 연구원들이 대규모 기술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고 S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국방부가 어제(27일) 이번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외국으로 유출된 게 아닌지가 가장 큰 걱정인데 실제 혐의를 받고 있는 퇴직 연구원 중에는 외국 기업에 취업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군과 수사 기관들로부터 자료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ADD 퇴직자는 모두 60여 명, 이 중 20여 명이 다량의 자료를 저장해 퇴직한 핵심 혐의자들입니다.
군 관계자는 "핵심 혐의자 가운데 한 명이 국산 무기 기술 '해외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 방산기업에 취업했거나 아예 외국으로 이민 간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
전체 혐의자 60여 명으로 범위를 넓히면 외국 기업에 취업한 퇴직 연구원이 적어도 두세 명은 될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기술을 먼저 넘기고 나중에 이직하는, 이른바 '기술 던지기' 의혹이 제기됩니다.
[ADD 관계자 : (그쪽(기업)으로 기술을 던져놓고 거기에 자기가 취업하는 거잖아요?) 그럴 개연성이 상당히 커 보이죠.]
ADD 내부에서도 최근 아랍에미리트로 떠난 퇴직 연구원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DD와 기술협력 관계인 외국의 정보당국도 몇 달 전부터 우리 군과 ADD 동향을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들의 기술이 함께 유출됐을 가능성을 보는 것인데 자칫 국제문제로 비화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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