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 기여해야 한다" 미국 또 방위비 압박
<앵커>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자신들이 최근 몇 주간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면서 한국 정부의 추가 타협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액수보다 더 부담해야 한다는 압박을 해 온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에서 더 공평한 몫을 기여할 수 있고, 더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견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수용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근 몇 주간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며 "한국 정부의 추가 타협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초기 현재의 5배 수준인 50억 달러 가까이 요구한 것에 비해 미국이 양보했으니 한국 정부가 더 부담하라는 압박으로 보입니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 1일,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무급 휴직 시행을 앞두고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1일, 백악관 브리핑) :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가 하는 것의 큰 비율로 지불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실무 협상에서 제시한 인상률은 올해 13~14%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급여가 끊어진 주한 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임금의 최대 70%를 미리 주고 협상이 타결되면 이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미국에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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