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건강이상설 평양에도 퍼져"..안 나오나, 못 나오나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 지 오늘(27일)로 16일째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건강 이상설이 평양에도 퍼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 나오는 건지, 아니면 못 나오는 건지 추측만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에 이어 여권 인사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소문이 평양 엘리트 사이에 퍼져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평양 엘리트들이 김 위원장이 가망이 없는 상태인지를 놓고 수군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안감에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지만, 러시아 타스 통신은 평양이 평온한 분위기라며 상반된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16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계속되자 정부에 이어 여권 인사들까지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김 위원장이 살아 있으며 건강하다고 밝혔고,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정찰기 사진을 보니 김 위원장이 걸어 다니더라며 건강 이상설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을 즐기면서 극적 공개 활동을 준비 중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가장 정보가 많은 정부의 판단이니 중심에 두고 봐야겠지만, 건강 이상설이 급속히 퍼지는데도 왜 공개석상에 직접 나오지 않느냐는 의문은 여전합니다.
북·중 국경 등을 통해 건강 이상설이 북한 내로 유입되면 북한 특성상 김 위원장의 통치력 행사에도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이 안 나오는 것인지 못 나오는 것인지 판단은 일러 보이지만, 한쪽으로 예단하기보다 좀 더 세밀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열)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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