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상태 남북관계..강릉서 북으로 111km '희망' 뚫기
어환희 기자 입력 2020. 4. 27. 20:42 수정 2020. 4. 27. 22:20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판문점 선언을 한 지 딱 2년이 됐지만, 아직 남북 간 철도 연결은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은 무성하게 자란 풀과 나무로 막혔습니다.
과거 동해북부선이 지나다닌 배봉 터널은 53년 만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정부는 동해북부선의 강원도 강릉과 제진역 사이 110.9km 구간을 다시 연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약속한 남북 철도 연결 사업 가운데 남측 구간을 먼저 실행에 옮기겠다는 겁니다.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습니다.]
철도가 완공되면 부산에서 출발해 강릉을 지나 북한까지 이어지고,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제진역에서는 강릉역에서 베를린까지 가는 명예 승차권도 나눠줬습니다.
표에 적힌 61만5427원은 6·15 남북공동선언과 4·27 판문점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적인 금액이라고 철도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남북 교류 협력' 사업으로 인정받은 동해북부선 건설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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