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작년엔 '고함'치더니 올해는 '레이저'..전두환 "헬기사격 없었다" 부인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이 오늘(27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법원에는 전 씨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5.18 단체 및 희생자 가족들이 그를 기다렸지만 전 씨는 이번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이 "왜 반성하지 않는가" "수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도 취재진은 쏘아 볼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을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왜 이래"라며 짜증 섞이 고함을 쳐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전 씨가 법원 안으로 들어간 이후 5.18단체들은 법원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전 씨의 사과와, 전 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비디오머그가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