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라젠 문 대표 소환 조사..'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등 혐의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부는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오늘(27일) 오전부터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벌였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했습니다.

이 회사의 이용한 전 대표이사, 곽병학 전 감사 등은 이런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탭니다.

문 대표는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오늘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받게 될 걸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신라젠과 문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