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혼란 틈타 '남중국해 도발'..견제 나선 美

송욱 기자 2020. 4. 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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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공개한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의 모습입니다.

스텔스 전투기 F-35B 등을 탑재한 아메리카함은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함 등과 함께 지난 18일 남중국해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남중국해 장악력 강화에 나선 중국에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루스벨트함 등 미국의 항공모함 4척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이 묶인 가운데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에 행정구역 시사구와 난사구를 신설하고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해구 등 80곳에 중국식 공식 지명을 붙였습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이 있고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곳으로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들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중국의 행정구역 설치에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지만 중국은 오히려 베트남이 불법적인 영유권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남중국해 주권과 이익을 부정하고 불법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코로나19로 혼란한 틈을 타 남중국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 공산당은 타이완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고, 남중국해에서는 주변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군의 공백을 이용해 남중국해 지배 강화에 나선 중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우발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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