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보름째 안 보여..문정인 "金, 건강하다"
<앵커>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보름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김 위원장이 건강하다고 밝혔지만,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한 건강이상설이 불식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 이후 김 위원장이 보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도 간접 동향만 전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김 위원장이 "살아있으며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4월 13일 이후 원산에 머물고 있으며, 아무런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함경남도 선덕 비행장에 전개한 지대공 미사일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건강이상설 불식을 위해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참관하면서 공개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 소식통은 그러나 미사일 전개가 미군 정찰기 위협용일 수도 있다며, 발사가 실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북한 내 특이동향이 없다는 우리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 모습이 공개되지 않는 한 건강이상설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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