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로 고기 부족 사태 온다..돼지고기 생산 1/3 셧다운

유영규 기자 2020. 4.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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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노동집약적인 대규모 정육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몇 주 안으로 미국에 고기 부족사태가 올 것으로 예고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세계 1위 돼지고기 생산업체 스미스필드 푸즈가 지난 24일 미 일리노이주에 있는 또 다른 공장 문을 닫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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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노동집약적인 대규모 정육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몇 주 안으로 미국에 고기 부족사태가 올 것으로 예고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우선 코로나19가 미 전역 공급라인에 퍼짐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이 3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내 가장 큰 가금류 육가공 공장도 문을 닫았습니다.

세계 1위 닭고기·소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도 최대 정육 회사 JBS SA가 운영하는 가금류 공장이 폐쇄됐습니다.

캐나다에서도 브리티시 컬럼비아 가금류 공장을 비롯해 주요 공장이 멈춰 섰습니다.

여전히 미주 전역에서 수백 개 육가공 공장이 영업 중이지만, 공급 체인이 점점 붕괴할 조짐을 보여 조만간 전 세계적인 고기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를 드리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습니다.

미국, 브라질, 캐나다 3국은 전 세계 고기 유통에서 약 65%의 비중을 점합니다.

미 덴버 소재 컨설팅회사 글로벌 애그리트렌즈의 브렛 스튜어트 회장은 "완전히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이건 생산자는 모든 걸 잃고, 소비자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며, 식당들은 1주 만에 갈아놓은 소고기 공급이 달리는 등 모두 패자가 되는(lose-lose)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잇따라 들려오는 미국의 육류 공장 셧다운 소식은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세계 1위 돼지고기 생산업체 스미스필드 푸즈가 지난 24일 미 일리노이주에 있는 또 다른 공장 문을 닫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보다 앞서 호멜 푸즈는 미네소타 소재 칠면조 공장을 닫기로 했습니다.

JBS도 위스콘신주 소고기 공장을 멈춰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깃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1주새 29%나 올랐습니다.

2012년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고 상승 폭입니다.

육가공 공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져나간 탓에 더 많은 공장 봉쇄를 불러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작업 여건상 어깨를 맞대고 해야 하는 근로인 데다 공장 직원 중 상당수가 이민자들로 매우 밀집된 주거 환경에 기거하면서 지역 감염률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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