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상 알린 황선홍 "대전에서 명예 회복"

김형열 기자 2020. 4.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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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대전의 새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개막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춰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그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의 골대 맞히기 내기입니다.

[황선홍/대전 감독 : 이거 물 반 고기 반인데 완전히] 

황 감독은 너스레를 떨다가 가슴 철렁한 순간도 맞았지만,

[황선홍/대전 감독 : 야, 물도 없어 여기는 고기야 다 여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함께 공 뺏기 훈련도 하고,

[황선홍/대전 감독 : 얘네 왜 이렇게 잘 돌려?]

계속 선수들을 격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황선홍/대전 감독 : 굿, 굿, OK, OK!]

소통을 위해서입니다.

[황선홍/대전 감독 : 예전에는 (제가) 갖고 있는 생각만 전달했다면, 지금은 많이 듣고 참고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리고, 지도자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는, 2년 전 FC서울에서 중도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당시 소통의 문제를 느꼈다는 황 감독은 이제 선수는 물론 팬들과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습니다.

[황선홍/대전 감독 : FC서울에서 실패했다고 인정해요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 

2부 리그 대전의 승격을 이끌어 친정팀들과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그는 특히, 자신의 흑역사를 소환해 화제를 모았던 절친한 후배 최용수 감독에게는,

[최용수 감독 : 정말 제가 존경하는 황선홍 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재치있게 응수하며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황선홍/대전 감독 : 최용수 감독은 2002년에 더 심한 것, 굉장히 심한 걸 했기 때문에 저는 (그거에 비해) 괜찮다고 생각하고. 최용수 감독과 명승부를 펼치고 싶습니다.]

'황새' 황선홍 감독은 축구 특별시 대전의 부활을 약속했습니다.

[황선홍/대전 감독 : 기쁨을 드리고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영택)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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