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토익 본 취준생들 "시험 볼 수 있어 다행"
<앵커>
취업할 때 꼭 필요한 토익 시험도 두 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역시 널찍널찍 떨어져 앉아서, 나눠준 라텍스 장갑까지 끼고 시험을 봤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여기는 김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1.5m 거리를 둔 채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녹색 선에 한 분씩 서주셔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난 2월 29일 시험을 끝으로 중단했던 토익 시험이 전국 100여 개 고사장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뒤 치르는 시험이지만 방역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에게 일일이 라텍스 장갑을 나눠줬고 고사장 당 좌석은 25개에서 20개로 줄여 간격을 넓혔습니다.
집단 감염을 우려한 일부 학교가 장소 제공을 거부해 고사장 수는 다소 줄었지만
[시험 응시자 : 인천에 고사장이 없어서 (서울로) 오는 데 한 시간 반 정도 잡고 출발했어요.]
시험도 못 보고 발만 굴렀던 지난 두 달을 생각하면 취업준비생들은 그래도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오현영/서울 광진구 : 혼자서 모의 토익을 본다거나 그런 식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 재개된 것에 대해서 많이 반갑고….]
일부 자격 시험이 재개되고 공공기관을 비롯한 각종 채용 일정도 속속 올라오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취업준비생 : 작년에 비해 지금 공채가 거의 안 떠서 일단 마지못해 (준비를) 하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기에 일부 시험 일정이 예고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바뀌거나 기약 없이 미뤄지는 일도 생기면서 취업준비생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희)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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