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실물경제 괴리 너무 크다

송경재 2020. 4. 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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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 현상이 급속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폭락했던 전세계 주식시장은 이후 급락을 회복해 뉴욕증시는 기술적으로 이미 강세장에 진입한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달 주식시장 폭락세는 가장 최단 시간의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세계 주식시장은 3월 중순 기록한 저점에 비해 이미 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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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급락했던 증시 급반등
경기침체·실적 악화 반영 안돼
전문가들 재차 폭락 가능성 제기
주식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 현상이 급속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폭락했던 전세계 주식시장은 이후 급락을 회복해 뉴욕증시는 기술적으로 이미 강세장에 진입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사상최단 폭락과 폭등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물경제 타격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증시가 또 다시 큰 폭의 하락세 사이클에 둘어갈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찰스슈와브 수석투자전략가(CIS) 리즈 앤 손더스는 "정말 가보지 못했던 미답의 영역을 지나고 있다"면서 "대공황 당시의 엄청난 매도물량에 1987년(블랙먼데이) 주식시장 붕괴 당시 속도와 2001년 9·11테러 당시와 같은 종류의 공포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주식시장 폭락세는 가장 최단 시간의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식시장 재상승 초기만해도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약세장 랠리'로 간주됐지만 기술적으로 이는 이제 무의미해졌다. 전세계 주식시장은 3월 중순 기록한 저점에 비해 이미 23% 상승했다.

'저점대비 20% 이상 상승'으로 규정되는 '강세장'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 기술적으로는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음을 뜻한다.

전문가들과 시장에서는 사상유례 없는 대규모 부양책이 주식시장에 새로운 강세장을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계획까지 포함하면 전세계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 규모는 모두 14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산하고 있다.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등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주가가 다시 폭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싱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막대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어서 지금 주식시장이 저가매수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JP모간자산운용 전략가 캐런 워드는 1·4분기 기업실적은 코로나19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의 윤곽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2·4분기에는 충격적인 기업실적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했다. 찰스슈와브의 손더스는 "지금 주식시장이 일직선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그는 환상의 '라라랜드'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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