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케이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최소 267명 사망"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공식 보고와는 달리 적어도 2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탈북자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이 확보했다는 북한 간부용 코로나19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북한에서 4만8천528명이 격리돼 있고 267명이 사망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다만 이들 사망자는 확진자가 아닌 '의심 환자'로 분류돼 있으며 지난 10일 보고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함경북도가 격리자 1만3천750명·사망 41명, 신의주 격리자 2천426명·사망 51명, 평양 125명 격리·5명 사망 등으로 돼 있습니다.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지난 1일 주민 통지문에는 6월 말까지 집회 등 사회활동을 제한한다는 것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매일 목욕하라는 지침이 담겨 있으며, 격리 위반자에 대한 처벌 방침도 함께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는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