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32대 · 3,400여 명 투입..안동 산불 진화율 90%

김덕현 기자 2020. 4.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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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안동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조금 전까지 이곳 낙동강에는 물을 실은 헬기들이 화재 현장으로 바쁘게 오갔는데요.

야산 쪽에서 간간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지만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이곳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산불 진화 헬기 32대와 산불 진화 인력 3,4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는데, 현재 진화율은 90%입니다.

밤사이 초속 1~2m 정도로 바람이 약해지고, 기압도 낮아지면서 진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제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산림 등 200ha를 태우면서 번졌는데, 산림 당국의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불길은 어제 낮 잦아들었다가 초속 8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다시 시작됐습니다.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1,200여 명은 청소년수련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오늘 오전 모두 귀가 조치됐습니다.

주택 3채와 비닐하우스 4개 동 등 인근 일부 건물이 불에 타기도 했는데,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번지면서 어제 오후부터 양방향 통제됐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부터 남안동IC까지 구간은 오늘 오전 9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인근에 있는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쪽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는데, 산림 당국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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