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거주 교민 등 251명, 2차 특별항공편으로 귀국길

유병수 기자 2020. 4. 2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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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 조처로 러시아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 등 251명이 모스크바에서 특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발이 묶인 교민들을 위해 특별항공편 편성을 주선하는 한편, 교민들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자가격리 준수를 단속하는 현지 경찰의 검문에 걸릴 것에 대비해 러시아 내무부로 보낸 협조 공문 사본을 메신저 등을 통해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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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 조처로 러시아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 등 251명이 모스크바에서 특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이달 7일 교민 261명을 서울로 데려온 첫 번째 특별 항공편에 뒤이은 두 번째 임시 항공편 운항입니다.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 체류하는 한국 기업 주재원 가족, 유학생 등이 현지시각 어제 오후 7시 4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924편을 타고 서울로 떠났습니다.

탑승자 중에는 모스크바에서 수천km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와 노보시비르스크 등에서 올라온 교민과 러시아 국적을 가진 한국인 배우자, 고려인 등도 있었습니다.

여객기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실시한 발열 검사를 받고 탑승 수속을 밟았습니다.

공항에 나온 교민 가운데 고열 등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탑승하지 못한 승객은 없었다고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교민은 한국 입국 뒤에도 진단 검사를 받고 14일간 의무적 자가격리를 지켜야 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모스크바시 등 대다수 지방정부는 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전 주민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매 등의 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할 수 없습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발이 묶인 교민들을 위해 특별항공편 편성을 주선하는 한편, 교민들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자가격리 준수를 단속하는 현지 경찰의 검문에 걸릴 것에 대비해 러시아 내무부로 보낸 협조 공문 사본을 메신저 등을 통해 배포했습니다.

또 공항에 직원 3명을 보내 탑승 수속을 돕고,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 승객에게 한인회와 함께 마련한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담은 위생 키트를 나눠줬습니다.

유병수 기자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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