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핵심 이종필 영장 재청구..로비 수사 본격화
<앵커>
피해 규모만 1조 6천억 원에 이르는 '라임 환매 사태' 핵심 인물들이 그제(23일) 붙잡혔는데요. 붙잡힌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검찰은 비리 의혹 몸통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잠복 중이던 형사들이 택시에 탄 승객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독촉합니다.
순찰차가 출동했는데도 버티는 이 승객, 20분 승강이 끝에 형사들에게 끌려 나온 뒤에도 바닥에 주저앉아 동행을 거부합니다.
1조 6천억 원대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그젯밤 서울 성북구 주택가에서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김 전 회장이 은신한 주택에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심 모 전 신한금투 팀장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김봉현/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 (청와대 행정관한테 뇌물 주셨습니까? 5개월 동안 어떻게 피해 다니셨어요?) …….]
라임 사태의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체포됨에 따라 검찰은 앞서 구속한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비롯한 핵심 인물 3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로비 대상을 밝히는 것입니다.
검찰은 우선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들의 향후 진술에 따라 수사가 다른 정·관계 인사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라임 펀드 판매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 임직원 등의 횡령과 배임 의혹, 라임이 투자한 회사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도 차례로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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