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 김봉현 측근 구속기소

▲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1조 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측근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0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오늘(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58살 김 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김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김 회장과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 등과 공모해 경기도 버스업체인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등은 수원여객 명의 은행 계좌에서 김씨가 갖고 있던 페이퍼 컴퍼니 등 4개 법인 계좌로 26차례에 걸쳐 돈을 송금해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수원여객 측이 해당 법인에 돈을 빌려주거나 전환사채를 인수할 것처럼 허위의 서류를 만드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원여객은 지난해 1월 김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이들은 지난해 12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달 30일 김씨를 붙잡았고, 어제(23일)는 5개월간 도피행각을 이어간 '라임 사태' 몸통 김 회장을 붙잡았습니다.

아직 붙잡지 못한 또 다른 공범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는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