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5명 중 1명 감염.."미국, 숨은 감염자 많다"
<앵커>
미국은 환자 숫자가 이제 87만 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실제 감염된 사람은 그것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가장 심각한 뉴욕시는 5명 가운데 1명이 걸렸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가 최근 주민 3천 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13.9%가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주 전체 주민으로 환산하면 270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뉴욕주에 속한 뉴욕시에서는 무려 21.2%가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5명 중 1명꼴입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감염이 이뤄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더 빨리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체가 생겼다는 건 이미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는 뜻인데 증상이 없거나 가볍다 보니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뉴욕시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달 1일, 이미 뉴욕시민 1만 명 이상이 감염된 상태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미 노스이스턴대는 당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대도시에서 확진자가 23명에 불과했지만, 실제 감염자는 2만 7천900명에 달했다며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일찍 감염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레산드로 베스피그나니/美 노스이스턴대 교수 : 5개 대도시에서 3월 초에 수천 명씩 감염자가 생겼다는 것은 이미 훨씬 전인 2월 초에 감염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숨은 감염자가 많은 상황에서 섣불리 경제 활동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19가 다시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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