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비대위,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면 그만둘 것"

박상진 기자 2020. 4.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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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기는 1년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면서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고 그만두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당 사정상 도와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는 통합당을 돕는 입장이라 거기서 추구할 게 아무것도 없다"며 어제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결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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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기는 1년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면서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고 그만두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 참석을 전후해 기자들과 만나 "임기를 정확히 할 필요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당 사정상 도와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는 통합당을 돕는 입장이라 거기서 추구할 게 아무것도 없다"며 어제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결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가 무제한 임기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당내 반발이 있다'는 질문에 "나는 '무제한'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며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통합당 대표가 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인 줄 아는가"라며 "정치에 실질적으로 흥미가 있어서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선 "내가 선거에서 통합당을 도와준 것 외에 다른 것을 한 게 있는가"라며 "공천을 했나 무엇을 했나"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야당이라고 꼭 반대할 이유는 없는 것 아니냐"며 "사태가 시급하다면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지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토론회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서 행복한 전직 대통령은 하나도 없었다. 권력구조에 틀림없이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이 되신 분들의 자세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헌법상 너무 많이 주어진 권한을 절대적으로 행사하려 한다"며 "권력을 잡은 뒤 예전 여당이 하던 그대로 따라가니 권력이 바뀌어도 변하는 게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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