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양성 잇따라.. 인천시 "전수검사 정부에 건의"

이환직 입력 2020. 4. 23. 11:23 수정 2020. 4. 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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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시가 퇴원 환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코로나19에 걸려 격리 입원 치료를 받다가 완치돼 퇴원한 환자들이 재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재검사를 강제할 규정이 없어 정부에서 나서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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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상주 직원들이 전용 출입문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시가 퇴원 환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인천에선 23일 오전까지 7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전날 코로나19 완치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에 걸려 격리 입원 치료를 받다가 완치돼 퇴원한 환자들이 재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재검사를 강제할 규정이 없어 정부에서 나서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양성이 늘고 있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몸 속에 남아있는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재검사에서 발견되거나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죽은 바이러스 조각 경우에는 전파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됐을 가능성도 적지만 있다.

인천에선 이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A(44)씨와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 B(69)씨가 각각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15번째 확진자인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난달 9일부터 인천시의료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이달 3일 퇴원했다. 그는 퇴원 환자 재검사 안내를 받고 전날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재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퇴원 후에 일상생활을 했으나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61번째 확진자인 B씨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이달 2일 퇴원했으며 전날 재검사 안내를 받고 다시 검사를 받았다.

A씨와 B씨를 포함해 인천에서는 모두 7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재양성 판정 후에 접촉자를 감염시킨 사례는 아직 없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다만 관련 규정이 없어 재검사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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