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잘 지내길 바라"..백악관도 예의주시
<앵커>
다음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21일) 불거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폐쇄적인 나라라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는 게 미국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 브리핑 도중 김정은 위원장 건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잘 있기를 바란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저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이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잘 지내길 바란다' 입니다.]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킨 CNN 보도에 대해서도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위성 정찰 등을 통해 북한을 들여다보는 건 주지의 사실이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 정보까지 세세히 꿰지는 못한다는 설명입니다.
[오브라이언/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처럼 폐쇄적인 나라, 많은 사람이 은둔의 왕국이라고 부르는 이런 국가에 대해 자세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북한과 협상해봤던 전직 관료도 실제로 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라며 신중한 사실 확인을 강조했습니다.
[조셉 윤/前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처형됐다고 했던 북한의 장군들이 한 달 뒤에 버젓이 퍼레이드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김 위원장이 처한 처지가 어떻든 간에 미국이 이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는 걸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미국 언론 보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음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선 반면, NBC 방송은 심장 수술 후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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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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