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화인 '담배꽁초'..튀니지인 긴급체포
[앵커]
어제(22일) 경기도 군포시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튀니지 국적의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이 남성이 담배꽁초를 분리수거장에 버리는 바람에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서 발생한 불은 꺼지기까지 2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한 때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할 정도로 불길이 컸습니다.
대응 1단계로 경보를 하향했다가 강풍으로 불길이 커지자 대응 2단계로 다시 올리기도 했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터미널 내 분리수거장.
<이고숙 / 경기 군포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장> "쓰레기 분리수거장 박스를 모아둔 곳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견된 것으로 신고자가 진술…"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기 군포경찰서는 CCTV 분석을 통해 누군가 분리수거장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을 포착하고 피의자를 특정해 긴급체포했습니다.
피의자는 튀니지 국적의 20대 A씨로 중실화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던진 담배꽁초 외에 불이 날 만한 다른 요인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두 달 전부터 터미널 입주업체에서 근무해왔으며,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약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조만간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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