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코로나19 정부 정책 비판 의사 처벌 '리원량 사건 연상'

김경희 기자 2020. 4.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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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명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후베이성 황스 지역 의사 위샹둥의 '부당한 글'에 대한 처벌공문 내용이 퍼졌습니다.

이 공문은 중국공산당 어둥 의료그룹 기율검사위원회가 그룹 품질관리부 주임이자 황스시 중심병원 부원장이던 위샹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기간 온라인상에서 부당한 글을 발표한 문제'로 처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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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이 모두 삭제된 위샹둥(余向東)의 웨이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다가 처벌을 받은 리원량 사건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당국의 코로나19 정책을 비판했던 의사가 처벌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홍콩매체 명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후베이성 황스 지역 의사 위샹둥의 '부당한 글'에 대한 처벌공문 내용이 퍼졌습니다.

이 공문은 중국공산당 어둥 의료그룹 기율검사위원회가 그룹 품질관리부 주임이자 황스시 중심병원 부원장이던 위샹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기간 온라인상에서 부당한 글을 발표한 문제'로 처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샹둥이 웨이보 등에 마스크 착용과 자택격리, 도시봉쇄 등에 대한 당국의 정책은 물론 안후이성이 황스시에 전통약재 1.2톤을 지원한 문제에 대해 냉소하는 부당한 글을 발표했단 이유입니다.

위샹둥은 앞서 지난 2월 코로나19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확인됐는데도 현장에선 항생제가 널리 쓰였다면서 "근거에 기반한 의학이 코로나19 앞에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 글은 조회수 10만을 넘긴 뒤 삭제됐는데, 이후 위상둥은 '과실 기재' 처벌을 받았고 그룹 품질관리부 주임직과 시 중심병원 부원장직에서 모두 면직됐습니다.

그의 처벌 소식이 의료계를 흔들고 동정 여론이 나오고 있지만, 위샹둥은 "자신의 처벌 관련 매체 논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탕젠광이라는 언론인이 위샹둥 처벌을 비판하며 온라인상에 올린 글은 조회 수 57만회를 넘긴 상태입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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