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든 가구 배포 '아베노마스크'서도 벌레·곰팡이

김경희 기자 2020. 4.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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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임신부를 위해 배포한 천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속출해 배포가 중단된 가운데 전국 모든 가구에 배포되는 천 마스크에서도 벌레 등의 이물질이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모든 가구에 배포하기 위해 포장을 시작한 200만 장의 천 마스크에서 벌레나 머리카락, 실밥 등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등의 문제 사례 200건이 지난 18일 확인됐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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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임신부를 위해 배포한 천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속출해 배포가 중단된 가운데 전국 모든 가구에 배포되는 천 마스크에서도 벌레 등의 이물질이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모든 가구에 배포하기 위해 포장을 시작한 200만 장의 천 마스크에서 벌레나 머리카락, 실밥 등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등의 문제 사례 200건이 지난 18일 확인됐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곰팡이 핀 '아베노마스크'(왼쪽 사진) (사진=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임신부를 위해 50만 장 규모로 배포하고 있는 천 마스크에서 오염물이 묻어 있거나 벌레가 나오는 등의 문제 사례가 계속 보고되자 배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앞장서 밀어붙인 천 마스크 전국 배포 사업은 '아베노마스크'라고 불리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아베의 마스크라는 뜻인 아베노마스크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와 비슷한 발음을 살린 일본 언론의 조어입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늘(22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스크의 불량 문제에 관한 질문에 "실제 배포 전 단계에서 적절히 제외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선 제조사로의 반환을 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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