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金 "시간 · 전권 달라"

김민정 기자 2020. 4. 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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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 참패 이후 당 지도부 공백 상태인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현역 의원들과 21대 당선인 전원을 상대로 의견을 물은 결과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은 오늘(22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 체제를 전환하고 위원장에는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총선 참패 이후 당을 수습할 지도부 구성 방안을 놓고 비대위 체제 출범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 이견이 심했습니다.

그제 당 최고위가 밝힌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 결론이 의원총회에서 뒤집히면서 통합당은 어제 하루 20대 현역 의원과 21대 당선인 등 142명 전원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늘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응답했는데,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과반수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당을 수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전당대회 연기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심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과 직접 논의한 뒤 전당대회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에는 공개적으로 전당대회 조기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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