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본에 마스크 지원 어불성설..검토한 적 없어"

김태규 입력 2020. 4. 22. 10:35 수정 2020. 4.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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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2일 일본에 대한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처음부터 검토한 적 없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청와대가 일본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나선 데에는 찬반 논란으로 불필요한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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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스크 지원 보도 후 논란 계속..전혀 사실 아냐"
"사실 아닌 보도로 논란 확산"..갈등 차단 의지 풀이
[서울=뉴시스]성동구가 방문요양보호사에게 지원하는 마스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03.26.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2일 일본에 대한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처음부터 검토한 적 없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마스크 지원 방안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확산되자 잘못된 시그널을 바로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보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것은 전혀 팩트가 아니다"라며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 정부로부터) 마스크를 수입하겠다고 요구하거나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그런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정부는 해외에서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한 지원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의료물품 요청에 "국내 수급 상황 등을 봐 가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할 때 상대국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지원 의사를 밝힌다는 게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언론을 통해 정부가 미국, 일본, 6·25전쟁 참전국 등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이에 맞서는 반대 의견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가 일본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나선 데에는 찬반 논란으로 불필요한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현안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 6.2%) 정부의 보건용 마스크 해외 지원 방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67.5%에 달했다.

반면 같은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금지해주세요', '일본에 마스크와 진단키트 지원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돼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보도로 국민들에게 논란 거리가 제공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언론을 통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은 앞뒤가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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