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행정소송 나섰지만..식약처 "불법제품 퇴출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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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주' 잠정 제조·판매 중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역풍을 맞고 있다.
━식약처·주주·공익신고자, 메디톡스에 반박━그러나 식약처는 메디톡신주 자체가 범죄 사실이 있는 제품인 만큼 품목허가 취소 결정이 나기 전이라도 제조와 판매를 당장 중지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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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주' 잠정 제조·판매 중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역풍을 맞고 있다. 메디톡스가 현재 유통 중인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자 소액주주 측과 공익신고자 측은 반박문을 내놨다. 식약처도 불법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메디톡신주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현재 유통 중인 메디톡신주가 공중위생상의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메디톡신주 제품의 생산기간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로 이미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공중위생상 문제가 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판결에 영향을 미칠 내용은 외부에 말하기 어렵다"며 "시시비비는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주의 원액정보를 허위로 기재했고, 허가된 내용과 다르게 제조했다"며 "법률적으로 메디톡신주가 불법 제품인 만큼 제조·판매를 중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톡신주가 공중위생상의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로 "메디톡신주가 불법 제품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톡스 공익신고자 대리인인 구영신 변호사도 메디톡스의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구 변호사는 메디톡스가 실제로 2006년 메디톡신주를 허가받을 때부터 계속 시험결과 등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도 이노톡스주와 코어톡스주를 통해 메디톡신주의 매출을 채우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메디톡신주가 메디톡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1%에 달하지만 이노톡스주와 코어톡스주의 매출 비중은 10%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신주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병원에 전화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며 "메디톡스에 대한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다른 제품의 판매를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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