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도, 졸업식도 '드라이브 스루'..뒤바뀐 시선

김윤수 기자 2020. 4. 21. 12: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드라이브 스루 라인에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음식 주문이 아니라 조문을 위한 차량들입니다.

차량에 탄 채로 벽면 창 안쪽에 안치돼 있는 고인에게 조문을 하는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장입니다.

[라이언 버나드/장례업자 : 많은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데 모두 자기 차 안에 있으니까 안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3년 전 은행이 있었던 자리에서 버나드 씨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라이언 버나드/장례업자 : 안 좋은 말들도 많이 들었고, 드라이브 스루 장례에 대한 조롱을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고 나서는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을 찾는 고객이 50% 정도 늘었습니다.

장례식뿐만이 아닙니다. 미시시피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졸업식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산드라 리드/교육감 : 모든 졸업생들을 각각의 지프차에 태워서 풋볼 경기장으로 입장시킬 겁니다. 경기장 위쪽에 설치된 방송석에서 방송을 통해 졸업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사회 곳곳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