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수술 후 위험' 정보 주시"..정부는 신중

김아영 기자 2020. 4. 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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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CNN 방송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때 등장하지 않으면서 각종 추측이 분분한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CNN 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N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CNN 보도를 봤고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이 건강 이상설 첩보를 지켜보고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지구에 있는 전용 시설 향산 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회복 중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생일로 북한 최대 명절인 15일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이례적으로 찾지 않았습니다.

집권 이후 김일성, 김정일 생일 때마다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기 때문에 이번이 첫 불참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11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던 만큼 며칠 새 건강이 악화하진 않았을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성급한 예단이 적절하지 않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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