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모의고사도 집에서..'입시 전략 어쩌나' 혼란
<앵커>
이번 주 금요일인 24일 치러질 예정이던 올해 첫 대입 수능 모의평가는 사실상 취소됐습니다. 각자 집에서 시간표에 맞춰서 자율적으로 풀고 전국 단위 채점이나 성적 계산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첫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대입 전략을 짜려고 했던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
이 소식은 송인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1, 2,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4일 원격 시험으로 실시됩니다.
시험을 더 미룰 경우 중간고사 등 학사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내려진 고육지책입니다.
학생들은 시험지를 수령해 집에서 시간표에 맞춰 자율적으로 풀면 됩니다.
시험지는 학교를 개별 방문하거나 자동차에 탑승해 받을 수 있고, 또 온라인으로도 수령이 가능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국 단위 채점과 성적 처리는 하지 않아 자신의 상대적 성적을 가늠할 모의평가로서의 기능은 사라졌습니다.
[이화성/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학력평가팀 과장 : 원격수업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거죠.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수업과 출결로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올해 첫 학력평가 성적으로 입시 전략을 짜려던 고3 수험생들에게는 혼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만기/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 모의고사를 보고 위치를 진단한 다음에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고3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죠.]
첫 모의고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앞으로 중간고사나 수행평가 등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적산정에 비중이 큰 3학년 시험을 내신 성적을 올리는 기회로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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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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