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찾는 ATM..편의시설도 장애인에겐 여전히 높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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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이 필요할 때 주변에 흔히 보이는 현금자동지급기 많이들 이용하실 텐데요.
그런데 이 편리한 ATM도 장애인들에게는 벽이 높습니다.
오늘(20일) 장애인의 날인데요.
장애인들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ATM을 류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회복지사 이찬우 씨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일을 웬만하면 만들지 않습니다.
이 씨가 일하는 회사 건물 밖에선 이 씨가 사용 가능한 ATM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찬우 / 사회복지사 : 많이 못 봤어요. 고속도로 휴게소, 장례식장, 편의점, 지하철 이런데도 ATM이 많이 있긴 하지만 거기 장애인들이 쓸 수 있는 ATM이 많이 없어요.]
한국은행은 장애 유형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 ATM 표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은행 ATM은 60% 수준.
은행이 관리하지 않는 벤사 ATM, 즉 편의점이나 전철 등에 설치된 기기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적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장애인 금융 소외 해소 방안의 첫 번째로 범용화된 장애인 ATM 보급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얼마나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대책은 빠져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처벌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협조를 구하는 거죠. 결국은….]
결국 ATM 설치 주체인 은행이나 벤사들이 자발적으로 늘려야 하는 건데 쉽지 않습니다.
[벤사 업계 관계자 : 매장 규모도 협소하고 비용적인 측면도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수는 250만명.
장애인들도 ATM 같은 편의시설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배려가 더 필요합니다.
SBSCNBC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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