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 기억이.."수원 인계동 벤틀리 파손 사건, 수리비는 수천만원대 예상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0. 4.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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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계동 벤틀리 파손 영상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수원 인계동 파손 사건 가해자가 음주만취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ㄱ씨(25)를 재물손괴·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ㄱ씨는 19일 새벽 12시 15분쯤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 일대에서 지나가던 벤틀리 차량 소유주 ㄴ씨(23)를 향해 “나와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차량을 발로차고 차량 문을 수차례 열려고도 시도했다.

ㄱ씨는 ㄴ씨가 항의하러 나오자 ㄴ씨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ㄱ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였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 확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ㄱ씨가 비상등을 켜고 주차된 벤틀리 차량을 향해 괴성을 디른 뒤 두 차례 발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ㄱ씨와 벤틀리를 둘러싼 군중은 남성이 발길질을 가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주변인들은 “너 유튜브해라” “(차가)찌그러졌다” “너 X됐다”고 말했다.

ㄱ씨가 파손시킨 벤틀리 컨티넨탈GT 차량.

ㄱ씨는 발길질을 한 뒤 벤틀리 차량을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그를 둘러싼 이들은 “사이드미러”를 외치며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가격하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ㄱ씨가 가격한 차량은 벤틀리 컨티넬탈 GT 차량으로 약 2억원 상당의 가격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차량은 아니다. 차량 판금 수리의 경우 정식 센터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당시 현장을 둘러싼 군중들에게도 비판이 쏠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ㄱ씨의 범행 도중에도 말리는 이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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