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집단면역 실험' 실패 아니다..효과 보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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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을 키워 코로나19에 맞선다는 스웨덴의 독특한 전략이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집단면역 접근법 설계자인 안데르스 테그넬 역학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스웨덴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 수치를 보면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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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집단면역을 키워 코로나19에 맞선다는 스웨덴의 독특한 전략이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집단면역 접근법 설계자인 안데르스 테그넬 역학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스웨덴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 수치를 보면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테그넬은 스웨덴 TT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종의 정점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보건청 미생물학과의 카린 테그마크 위젤 소장도 지난 17일 "최근 며칠 동안 신규 감염 사례는 안정적으로 평탄한 곡선을 보이고 있다"며 "중환자실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HSBC 글로벌 리서치의 제임스 포메로이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집단면역이 효과를 보게 된 요인으로 스웨덴 가정의 절반 이상이 1인 가구여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수월하다는 점, 유럽의 다른 곳보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는 점, 빠른 인터넷 접속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생산성이 유지된 점 등을 꼽았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학교, 체육관, 카페, 술집, 식당들을 개방했다. 스웨덴 정부는 다만 시민들에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다른 국가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며 엄격한 봉쇄 조치를 채택하고 있을 때 스웨덴은 정반대 접근법을 취하면서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스웨덴이 이 같은 접근법을 채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잘 작동되는 보건 시스템 덕분이다. 스웨덴은 어느 단계에서도 의료 장비나 병원의 환자 수용력이 부족하지 않았다. 전국에 설치된 응급진료시설도 대부분 비어 있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웨덴은 19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40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보다 29명 늘어난 것으로, 다른 스칸디나비아 3국보다는 많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국가들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만4385명으로 세계 21위 수준이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스웨덴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 상황으로 전환됐다는 근거는 상당히 빈약했다. 그러나 최근 사망자 및 확진자가 추이가 평탄해지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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