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판 '라이브 에이드'..전 세계 스타들 뭉쳤다
<앵커>
지난 주말 온라인에서는 전 세계 유명 가수들이 릴레이로, 각자의 집에서 공연을 이어가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1985년 그룹 퀸을 비롯해 전 세계 스타들이 펼친 난민 구호 실황 공연 '라이브 에이드'에 버금갈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무대도, 현란한 연출도 없이 레이디 가가가 자신의 집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합니다.
스티비 원더와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 빌리 아일리시와 테일러 스위프트 등 톱스타들의 홈 라이브 릴레이가 무려 8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펼쳐졌습니다.
[레이디 가가 : 오늘 우리가 집에서 함께, 하나의 세계로 뭉쳐(One World: Together at Home) 정말 행복해요. 세계보건기구·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함께 코로나에 맞서 싸우고 기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룹 슈퍼엠이 참여해 전 세계에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백현/슈퍼엠 :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 공연은 레이디 가가와 세계보건기구,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함께 열어 1억 2천70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미국 방송사들도 공동 중계한 후반부에는 한국 의료진의 헌신과 호전된 한국 상황이 소개됐습니다.
[기운 내세요! 우리는 할 수 있어요.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어요!]
관객의 환호성 대신 여러 언어로 쇄도한 댓글들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온라인 콘서트.
출연자도 관객도 각자의 집에 몸은 떨어져 있지만, 고난을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김수현 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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