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우량기업만 콕 찝어 투자..채안펀드, 低신용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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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단기자금 조달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우량기업만 골라 선별 투자에 나서면서 저(低) 신용등급 기업들의 고금리 차환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기신용등급 'A2-' 이하 비우량등급 기업들의 기업어음(CP) 발행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문제는 'A2-' 이하 비우량 기업의 단기자금 만기가 이달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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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등급 이하 '펀드' 지원 못받아
'금리↑ 만기↓'로 간신히 조달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기신용등급 ‘A2-’ 이하 비우량등급 기업들의 기업어음(CP) 발행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AJ네트웍스(A3)는 최근 2개월물 CP를 3.75%에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불과 두 달 전 3개월물을 2.7%에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만기는 짧아진 반면 금리는 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랜드월드(A3)도 4개월물을 4.6%에 발행하면서 직전 발행 때보다(6개월물·2.95%) 만기와 금리를 모두 조정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익률(금리)은 높이고 리스크(만기)는 낮추는 전략을 실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량기업들의 CP 발행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살아난 덕분이다. A1 등급인 SK E&S는 지난주 1.97% 금리로 1년물 CP를 발행했는데 이는 지난달 금리(1.95%)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GS리테일과 태경농산 등도 모두 무난하게 차환 발행에 성공했다.
문제는 ‘A2-’ 이하 비우량 기업의 단기자금 만기가 이달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오는 9월까지 만기도래하는 A2- 이하 단기자금 규모는 10조1,200억원이며 이중 7조3,376억원어치가 이달 중 만기를 맞는다. 예상하지 못한 추가 악재가 터질 경우 저신용 기업들이 단기자금 경색을 맞을 수 있는 구조다.
그렇다고 저신용 기업을 위해 마련된 채권담보부증권(P-CBO)에 손을 뻗기도 어렵다. 당장 지원을 받아 위기를 벗어날 수는 있어도 자금조달 시장에서 ‘불량기업’으로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이 때문에 이달 말 CP 만기를 맞이하는 일부 기업들이 추가 금리를 부담해가며 차환 발행에 나설지, 아니면 P-CBO 제도를 이용할지 여부를 아직까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금 조달 양극화 현상에 대해 시장에서는 채안펀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는 우량등급 채권들만 사들이면서 실제로 자금이 긴급한 곳에는 투입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채안펀드는 투자 지침상 회사채는 ‘AA-’ 이상, 단기채는 ‘A1’ 이상의 우량등급만 매입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통해 투기등급(BBB- 이하) 채권까지 유동성 지원을 확대한 미국과 대비되는 행보다. IB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 상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수 잔액이 많은 증권사는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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