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약속 지켰다..문대통령, 취임 후 첫 4·19혁명 기념식(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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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렸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당시 4·19혁명 희생자 유가족들이 문 대통령에게 4·19행사에도 자주 참석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2020년 제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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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정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 다짐..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렸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대통령 후보 시절에 4·19묘지를 찾았고, 2018년 당시에는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기념식 참석 대신 4·19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당시 4·19혁명 희생자 유가족들이 문 대통령에게 4·19행사에도 자주 참석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2020년 제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2018년과 2019년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왔다.
이번 기념식은 '아! 민주주의'를 주제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궐기한 광복 이후 최초의 시민혁명인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문 대통령은 2·28민주운동,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대표자 등과 함께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고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한 모든 민주영령들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Δ헌화 및 분향 Δ국민의례 Δ4·19 영상 상영 Δ유공자 포상 Δ대통령 기념사 Δ기념 공연 Δ4·19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19정신으로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라며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의 4·19혁명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 평가하며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의지를 밝혔다.
기념공연에서는 60년 전 오늘 온 국민이 단합해 민주주의 위기를 이겨냈던 것처럼 다함께 마음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상록수 2020' 음원을 공개했다.
'상록수 2020'은 가수 김민기씨가 작곡한 '상록수'를 김형석 음악감독이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총 34명의 국내 가수가 참여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 후 기념탑 뒤편으로 이동해 4·19혁명 희생자 중 무연고인 고(故) 전한승·진영숙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고 전한승군은 서울 수송초등학교 6학년이던 1960년 4월19일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에 얼굴과 머리에 직격탄을 맞고 쓰러져 바로 수도의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을 거두었다. 이에 수송국민학교 학생 100여명이 '부모 형제들의 가슴에 총부리를 대지 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시위를 했고, 당시 초등학생 의거의 시발점이 됐다.
고 진영숙양은 한성여중 2학년이던 1960년 4월19일 시위에 참가해 미아리 파출소를 거쳐 시내로 가다가 미아리고개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세브란스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두 열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시절은 특히 고등학생이 주축이었고 중학생·초등학생들도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묘역에 꽃바구니를 헌화한 후 묵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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