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자, 1만1천 명 육박..아베 호소에도 불신감↑
<앵커>
코로나 해외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본입니다. 일본에서는 하루에 500명씩 환자가 나오면서 오늘(18일) 기준으로 이렇게 우리나라의 확진자 숫자를 넘긴 1만 1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 수가 5천명에서 1만 명이 넘는 데는 열흘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확산 속도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전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첫 주말, 나고야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상점가와 음식점 등이 대부분 휴업에 들어가면서 주요 번화가는 한산했습니다.
동북부의 야마가타현은 오늘부터 현 경계를 넘어오는 차량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37.5도 이상이면 외출하지 말고 자택이나 숙박 시설에서 대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체가 외출 자제와 임시 휴업 등의 조치로 감염 확산의 파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각지의 병원과 고령자 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속속 확인되는 등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하루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긴 도쿄는 오늘도 18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전체 감염자 수가 3천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젯밤 기자회견에서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정책 혼선을 사과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다시 호소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최저 70%, 가능하면 80%까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감염자 수가 뒤늦게 폭발하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아베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불신감은 폭넓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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