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이탈 20대, "답답해" 또 탈주..결국 구속
<앵커>
상황이 더 나아지려면 이런 게 또 줄어야 됩니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서 한 번 붙잡혔던 20대 남자가 격리시설에서도 도망쳤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또 논산 훈련소에서는 신천지 신자들 셋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한 야구장입니다.
이틀 전 1㎞ 떨어진 수련원에 격리됐던 20대 남성 A 씨가 이곳 야구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주의 한 격리시설입니다.
A 씨가 산으로 도망갔다는 신고에 경찰은 한 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가격리라는 게 자기가 수칙을 준수하는 거잖아요. 누가 감시하고 못 나가게 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나간 거죠. 붙잡아두고 어디 묶어두는 게 아니니까.]
A 씨의 격리 지침 위반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번진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A 씨는 이달 초 퇴원해 의정부에 있는 집에서 격리 조치 됐습니다.
하지만 격리해제를 이틀 남긴 지난 14일 아버지 돈 40만 원을 챙겨 집을 나갔습니다.
휴대전화를 끈 채 중랑천변을 걷거나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마시고 공중화장실과 벤치에서 노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틀이 지난 16일 휴대전화를 켰다가 마침 전화를 건 경찰 설득에 양주시의 격리시설에 입소했지만 답답하다는 이유로 다시 탈주한 겁니다.
거듭된 무단이탈에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18일)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지난 13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20대 남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명 모두 신천지 신도인데 어제 먼저 확진 받은 남성은 슈퍼 전파자였던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진)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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