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항에서 정유제품 '직구'..中 항구서 버젓이 석탄 환적

김경희 기자 2020. 4.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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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려 공해 상에서 '선박 대 선박' 환적 수법을 써왔던 북한이 지난해에는 직접 항구에서 물품을 주고받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외신이 공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면 금지된 석탄 수출을 활발하게 해왔고, 정유 제품 수입도 연간 50만 배럴 한도가 사실상 무력화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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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려 공해 상에서 '선박 대 선박' 환적 수법을 써왔던 북한이 지난해에는 직접 항구에서 물품을 주고받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외신이 공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면 금지된 석탄 수출을 활발하게 해왔고, 정유 제품 수입도 연간 50만 배럴 한도가 사실상 무력화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북제재위는 북한의 석탄 수출이 지난해 1월~8월 최소 370만 톤, 4천5백억 원 규모로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지난해 11월~12월 남포항에서 최소 103척, 송림항에서 최소 34척의 석탄수출 화물선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금지품목인 모래의 경우도 지난해 5월 이후 최소 100만톤, 2천 2백만 달러 어치가 중국으로 팔려나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정유 제품도 연간 50만 배럴 한도를 뛰어넘어 최소 143만 배럴에서 최대 389만 배럴이 수입된 걸로 추정됩니다.

특히 정유 제품을 선적한 외국 선박이 반복적으로 남포항 수입터미널까지 들어와 직접 운송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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