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 보면서.." 첫 투표 마친 18살, 표심 어디로
<앵커>
이번 총선은 만 18살 국민도 유권자로 처음 투표에 참여한 선거였습니다. 54만 명이 넘는 이들이 누구를 선택할지도 관심이었는데,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18살 유권자들의 표심을 짚어봤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투표권을 갖게 된 18살 유권자는 54만 8천986명입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떤 기준으로 한 표를 행사했는지 물었습니다.
[배훈정 (18살)/고교 3학년 : 첫 투표니까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일단은 뉴스 기사 보면서 텔레비전 보고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상파 3사의 총선 당일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응답한 18살 유권자 2천 974명의 38.2%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했다고 답했습니다.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17.2%보다 21%포인트나 높습니다.
진보 정당인 정의당에 표를 줬다는 응답도 15.6%였습니다. 전 세대 중 정의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세대입니다.
18살 응답자를 남녀로 구분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은 7.1%포인트 높고 미래한국당 지지율은 7.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살 응답자들은 바로 위 세대와 어느 정도 달랐을까요?
19살을 포함한 20대 응답자들은 23.1%가 미래한국당에 표를 줬다고 했는데 18살은 그보다 적은 17.2%가 미래한국당을 지지했다고 했습니다.
부모 세대인 50대 응답자들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지지가 엇비슷해서 18살 응답자들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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