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하고 싶다"..美, 한 달 새 2천200만 명 실직
<앵커>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지난 4주 동안 2천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더 버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자 미국 정부는 멈춰 선 경제를 다시 움직이기 위한 시간표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백악관이 3단계 경제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경제 없이는 건강도 지킬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도록 한 건데, 언제 어떤 단계로 완화할지는 각 주의 주지사에게 일임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주지사들이 각 주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자체적인 경제 정상화를 추진할 권한을 갖게 될 겁니다.]
경제 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겁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경제가 신경 쓰이는데 막상 풀었다가 방역이 뚫릴 경우 맞게 될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뉴욕주같이 코로나 피해가 큰 주들은 자택 대피 명령을 잇달아 연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실업 사태는 계속돼 지난 한 주 동안 524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수당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미국에서 2천2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실업 쓰나미가 닥치면서 코로나 막다 굶어 죽겠다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처럼 코로나19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이라도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경제 정상화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다음 달 말까지 미국 내에서 2천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추가로 사라질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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