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희비 엇갈린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지역구 당선자수 예상 의석수 출구조사보다 예측조사 정확도 높아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4.15 총선 여론조사업체의 예측조사와 방송사 출구조사 성적표가 엇갈렸다. 지역구 당선자수 예상 의석수와 실제 개표 결과를 보면 지상파3사 출구조사보다 예측조사의 정확도가 높았다.
이번 4.15 총선 지상파3사 출구조사는 대체로 적중률이 높았다고 평가된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와 총선 결과를 비교한 결과 전국 253개 선거구 중 당선자가 서로 다른 곳은 14곳이었다. 당선자 예측 적중률은 94.5%였다.
하지만 지역구 당선자수 예상에서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보다 예측조사 정확도가 높았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수를 각각 137~157석(KBS), 135~152석(MBC), 137~157석(SBS)으로 예상했다. JTBC-리얼미터 공동 예측조사는 129~158석,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 예측조사는 146~166석이었다.
실제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수 163석으로 보면 예측조사가 지상파 출구조사보다 적중율이 높았다. 리서치뷰 예측조사는 오차범위 내에서 적중했다.

통합당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84명의 지역구 당선자수를 배출했다. 리서치뷰는 83~103석을 예측했고 오차범위 내에서 맞혔다. 방송3사 출구조사를 살펴보면 KBS의 경우 91~111석을, MBC는 97~114석을, SBS는 91석에서 111석을 예상했다. JTBC와 리얼미터 예측조사는 87~117석이었다. JTBC-리얼미터의 예측조사가 지상파3사 출구조사보다는 정확도가 높았으나 오차범위 내 적중하지는 못했다.
JTBC 측은 예측조사 결과를 두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넘는 1당이 될 거란 건 맞았지만 지상파 3사 모두 여야 의석수 예측에 실패했고, JTBC 예측조사 역시 여당 의석수는 맞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정당 의석수까지 합친 개표 결과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그리고 예측조사 결과도 엇갈렸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총 180석을 차지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03석을 차지했다.
지상파3사 출구조사와 JTBC-리얼미터 공동 예측조사, 리서치뷰 예측조사 모두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산 의석수를 맞히지 못했다. KBS의 경우 155~178석을, MBC의 경우 153~170석을, SBS의 경우 154~177석을 예상했다. JTBC의 경우 143~175석을 예상했다. 리서치뷰는 173석 안팎이라고 예상했다.
미래통합당와 미래한국당 합산 의석수(103석)의 경우 JTBC-리얼미터는 101~134석이될 것이라 예측해 오차범위 내에서 맞혔다. KBS는 107석~130석, MBC는 116석~133석, SBS는 107석~131석으로 예측해 모두 맞히지 못했다. 리서치뷰는 110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비용·인력이 많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선거 예측에 적지 않은 오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연구 방법, 저비용·고효율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상파 3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 출구조사엔 72억 원 들어갔다. 그러나 출구조사 대상에 사전투표를 한 사람은 포함돼 있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리서치뷰 예측조사는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수 뿐 아니라 지역구 선거 정당별 득표율에서도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리서치뷰는 △민주당(49.0%) △통합당(40.8%) △정의당(2.0%) △민생당(1.6%) △기타 정당/무소속(3.8%) 등으로 예측조사 결과 민주당이 통합당을 오차범위(±3.1%p)를 벗어난 8.2%p 앞섰다고 했다. 개표결과 지역구 득표율은 △민주당(49.9%) △통합당(41.5%) △정의당(1.7%) △민생당(1.4%) △기타 정당/무소속(5.5%) 등으로 나타나 민주당이 통합당을 8.5%p 앞섰다.
리서치뷰 측은 이러한 예측 조사 결과를 두고 17일 "리서치뷰 예측이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맞았다"라며 "리서치뷰는 선거일 전 '샤이보수'는 전무했던 것으로 분석했는데 그것 역시 맞았다"고 했다. 이어 "5대 정파별 예상의석수 상·하한선 범위 내에 실제 의석수가 일치한 기관은 '리서치뷰'가 유일했다"며 "5대 기관의 각 정파별 예상의석수 상·하한선 폭도 '리서치뷰'가 가장 작았다. 특히 '방송3사 출구조사'와 'JTBC·리얼미터 예측조사'는 민주당과 통합당 지역구 의석수 예측에 모두 실패했다"고 전했다.
지역구 예상 의석수는 리서치뷰가 수행한 전국 정기조사와 공표금지기간 5일간에 걸친 예측조사 추이, 지역구 단위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역대 선거결과 등을 반영한 '텃밭 지표'와 예상 투표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추산했다.
리서치뷰가 행한 지역구 정당득표율 예측조사는 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기간인 4월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투표의향층 1천명(RDD 휴대전화 80%, RDD 유선전화 20%)을 대상으로 ARS를 이용해 조사했으며 통계보정은 제21대 총선 예상 투표율 등을 적용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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