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충격 현실화..3월 취업자 감소, 10년 만에 최대치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위기가 이제 현실로 닥치고 있습니다. 3월 취업자 수가 10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점업에서 특히 타격이 컸고, 청년층 취업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 5천 명 줄었습니다.
2010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겁니다.
감소 폭도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이던 2009년 5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상황을 보여주는 15세 이상 고용률은 59.5%로 1년 전보다 0.9%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특히 도소매업에서 16만 8천 명, 숙박·음식업에서 10만 9천 명, 학원 같은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 명 취업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은순현/사회통계국장 : 대면 접촉이 있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도소매·음식점업이라든지 교육서비스업 쪽을 중심으로….]
이런 업종은 특히 청년층 아르바이트 자리가 많다 보니 15에서 19세 청년 취업자가 전년대비 22만 9천 명 줄어들며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취약계층도 큰 타격을 받아 임시근로자는 42만 명 줄어 199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취업자로 파악되긴 하지만 실제로 일은 쉬고 있는 '일시 휴직자'도 126만 명 급증한 160만 7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긴급 장관 회의를 소집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다음 주 초 고용유지 대책과 실직자의 생활안정대책을 포함한 고용안정 패키지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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