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원 57명 최다 입성..'女風'도 강하게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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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與風)으로 요약된 4·15 총선에 또 다른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었다.
역대 최다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을 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통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300명 중 여성 의원은 57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15대 국회에서 여성 지역구 의원은 단 2명이었고, 16대 총선 때는 여성 후보자 33명 중 5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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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비례 다수 중진·다선 부진
여풍(與風)으로 요약된 4·15 총선에 또 다른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었다. 역대 최다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을 냈다. ▶관련기사 3·4·5·6·16·19면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통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300명 중 여성 의원은 57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종전 기록이었던 20대의 51명보다도 6명이 늘어났다.
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0명,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0명, 미래통합당은 8명, 정의당도 5명, 국민의당 2명, 열린민주당 2명 순이다.
50%의 여성 의무 할당을 통해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지역구 여성 당선자도 29명으로 역대 국회 중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1.4%에서 여성이 1등으로 당선된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 26명보다 3명이 늘었다.
이 같은 숫자는 과거 국회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상전벽해다. 제헌 국회부터 14대까지 여성 지역구 당선자는 없거나 1명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15대 국회에서 여성 지역구 의원은 단 2명이었고, 16대 총선 때는 여성 후보자 33명 중 5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17대 때는 65명 중 10명이 지역구에서 경쟁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여성 후보 공천이 많았던 18대 총선에선 모두 132명의 여성이 출마, 14명이 생환에 성공했다. 이후 19대는 63명 중 19명, 20대는 98명 중 26명이 당선되며, 여성 지역구 의원 비중도 점점 늘었다.
하지만 아직 여성의 국회 진출은 미흡하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숫자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이 초선으로 정치적 활약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여성 다선 의원으로 지역구 관리도 탄탄했던 몇몇 의원이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통합당에서는 물갈이 열풍에 지역구를 갈아탔다 결국 낙선하며, 국회 내 여성 중진 공백 우려는 더 커졌다.
21대 국회에서 다선 여성 의원으로는 영등포을의 김영주 민주당 당선자가 4선으로 가장 눈에 띈다. 또 고양갑의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4선에 성공했다. 현역 의원 3명이 정면 충돌한 안양동안을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재선 의원이 됐다. 또 열린민주당 비례 1번인 김진애 의원과 경북 상주·문경의 임이자 당선자도 다시 한번 국회의원으로 활동한다.
이들 소수 몇명을 제외한 대부분은 초선이다. 서울 동작을에서 여성 5선을 노리던 나경원 통합당 후보를 이긴 이수진 민주당 당선자, 광진을의 고민정 민주당 당선자, 송파을에서 거물 최재성 민주당 후보와 2년 만에 ‘리턴 매치’에서 승리한 배현진 통합당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각 당의 상징성을 담은 비례 1번 여성 의원 당선자들의 면면도 여성 의원 열전의 다른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이던 신현영 교수를 내세우며 코로나19 사태를 강조했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통해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례 1번으로 내세우며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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