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친구, 초등생, 유치원생까지..예천 감염 연쇄 확산 비상

유영규 기자 2020. 4.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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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친구, 동료, 초등학생, 유치원생에 이어 다시 가족 등 지역사회 감염이 연쇄적으로 확산해 9일 동안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늘(17일) 예천 초등학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안동과 예천에 걸쳐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 공무원 임대아파트에서도 가족 2명이 확진으로 나타나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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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하는 김학동 예천군수 

경북에서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예천에서 속출해 방역 당국이 비상입니다.

가족에 친구, 동료, 초등학생, 유치원생에 이어 다시 가족 등 지역사회 감염이 연쇄적으로 확산해 9일 동안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늘(17일) 예천 초등학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이틀 전 양성으로 나온 39세 여성 딸입니다.

예천에서 지난 9일 40대 행복 도우미와 그 가족 3명, 동료 1명이 잇따라 확진으로 드러난 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까지 34명이 집단 발병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많은 곳을 다녔고 접촉자도 다수여서 앞으로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봅니다.

예천군은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 이상 확진자가 없다가 최근 무더기로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25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종교시설,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영업 중단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 이행을 점검합니다.

안동과 예천에 걸쳐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 공무원 임대아파트에서도 가족 2명이 확진으로 나타나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임대아파트에는 경북도청, 소방본부, 교육청, 경찰청 등 신도시로 이전한 관공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주로 입주해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신도시 아파트, 도청 등 공공기관에서 밀접하게 생활하기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급속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 등은 임대아파트 확진 가족 2명 등 기존 환자와 역학관계에 있는 직원 가족을 집에 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신도시에 안동시민과 예천군민이 함께 생활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우려해 특별 대응팀을 구성하고 의심자 검사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또 생활치료센터인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은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경북도는 23일 동안 중단한 코로나19 대면 브리핑을 오늘 다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가 함께 나왔습니다.

도는 지역에서 확산세가 꺾이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대면 브리핑을 중단하고 서면으로 바꿨습니다.

(사진=예천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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