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그녀의 '잇백'..보테가베네타의 화려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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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명품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브랜드는 보테가베네타였다.
브랜드 리뉴얼에 성공한 보테가베네타가 '숨은 명품'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질 정도로 '잇백' 브랜드로 재탄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을 기점으로 국내 명품업계에서 보테가베네타의 브랜드 위상이 확 달라졌지만 해외 직구 등으로 제품을 싸게 구매하는 수요도 많아 보테가베네타코리아의 매출 증가는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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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명품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브랜드는 보테가베네타였다. 브랜드 리뉴얼에 성공한 보테가베네타가 '숨은 명품'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질 정도로 '잇백' 브랜드로 재탄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테가베네타는 1966년 설립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 장인이 수작업으로 엮은 고품질의 가죽 제품으로 유명하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엮어 만든 특유의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기법의 지갑과 가방은 보테가베네타의 시그니처다. 보테가베네타는 2001년 구찌(케링 그룹)에 인수됐으며 한국에는 보테가베네타코리아로 직진출했다.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가 제품에 자사 로고를 가능한 크고 선명하게 새기는 것과 달리 보테가베네타는 로고를 표기하지 않아 '숨은 명품'으로 불렸다. 대신 보테가베네타 특유의 가죽 필라티 기법인 '인트레치아토'를 보면 누구나 그것이 보테가베네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보테가베네타는 2018년 7월, 17년간 수석 디자이너였던 토마스 마이어의 후계자로 수석 디자이너 다니엘 리(33)를 영입했다. 셀린느, 메종 마르지엘라, 발렌시아가 등에서 경력을 쌓은 다니엘 리는 보테가 베네타의 디자인을 환골탈태시켰다. 그는 보테가 베네타 특유의 '보이지 않는 럭셔리' 컨셉을 유지하되 기존에 있던 가방 사이즈를 크게 키우거나 '인트레치아토' 가죽 짜임을 크게 키우면서 고전적 디자인에 젊은 감각과 현대성을 입혔다.
다니엘 리가 새로운 감각으로 리뉴얼한 보테가베네타는 더 굵고 큰 짜임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선명한 노랑과 파랑의 대범한 색깔과 대담하게 굵은 인트레치아토는 "눈에 잘 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층에 크게 인기를 끌었다.

보테가베네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확 커진 인트레치아노에 깜짝 놀랐지만 확대된 짜임의 화려함과 대범함은 1020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다니엘리 영입 이후 크기가 커진 만두백과 짜임이 커진 카세트백이 연달아 히트를 치며, 보테가베네타는 2019년 '가장 핫한 브랜드'에 등극했다.
특히 카세트백은 대상 그룹의 임세령 전무가 공항에서 소지해 더 유명해졌다. 지난해 11월 임세령 전무는 여행 길에 오르며 보테가베네타의 레몬색 카세트백을 들어 화제가 됐다.

2019년을 기점으로 국내 명품업계에서 보테가베네타의 브랜드 위상이 확 달라졌지만 해외 직구 등으로 제품을 싸게 구매하는 수요도 많아 보테가베네타코리아의 매출 증가는 제한적이었다. 보테가베네타코리아는 현재 Bottega Veneta Int'l SARL(이탈리아 본사)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테가베네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399억원으로 전년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매출액은 1400억원에 육박하지만 매출 원가(746억원) 판관비(562억원) 인건비(157억원) 등 비용이 많아 영업이익은 100억원 미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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