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모바일 게임·정보이용 소비자 상담 급증"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지난달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3월 전체 상담 건수는 6만 4천419건으로 전월보다는 4.3% 감소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7.5% 증가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해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였고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각종 가구, 셔츠, 원피스 관련 상담도 지난달보다 늘었습니다.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는 영상이나 음원 스트리밍 정기 서비스를 이용하다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거절한 사례가 많이 접수됐습니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는 미성년자인 자녀가 부모의 이동전화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 청약 철회를 문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해당 품목에 대한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보건·위생용품과 예식 서비스,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보건·위생용품 상담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나 필터의 배송 지연, 사업자 연락 두절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예식 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취소나 연기에 따른 위약금 분쟁에 상담이 집중됐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