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에 운영난에 빠진 고려인 민족학교 도와주세요"

권태훈 기자 2020. 4. 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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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고려인 민족학교를 돕자며 17일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와 고려인 민족문화자치위원회 소속 김 발레리아 씨가 힘을 모아 세운 곳입니다.

서 교수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네티즌들과 함께 오늘부터 일주일간 민족학교 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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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으로 운영난에 빠진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를 도와주세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고려인 민족학교를 돕자며 17일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와 고려인 민족문화자치위원회 소속 김 발레리아 씨가 힘을 모아 세운 곳입니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1860∼1920년)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저격을 지원했고, 고려인 후손 교육에 앞장섰으며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올해는 순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재형 한글문화학교'로도 불리는 이 학교는 고려인 1만6천명이 거주하는 우수리스크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우수리스크를 찾는 한국인 역사 탐방단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이들의 도움이 컷던 학교 운영이 힘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서 교수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네티즌들과 함께 오늘부터 일주일간 민족학교 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습니다.

모금 운동은 '십시일반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1인당 1만원씩 1만명이 참여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지난해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에 한국어와 러시아어 병기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최재형기념사업회 제공,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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