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봉쇄 조치 3주 더..러시아는 전승절 행사 연기

김혜영 기자 2020. 4. 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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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는 어제(16일) 하루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음 달 열려던 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를 연기됐습니다.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은 영국은 전국 봉쇄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상황,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9일 예정됐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미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정상을 초청하며 각별히 공 들여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불가피한 연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정점이 지나지 않은 (코로나19) 전염병과 연관된 위험은 여전히 아주 큽니다. 이것이 (전승절) 퍼레이드와 다른 행사 준비를 시작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연내에는 반드시 행사를 열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어제 하루에만 3천400여 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는 등 닷새 연속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만 7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확산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영국은 봉쇄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라브/영국 외무장관 : (봉쇄조치를 너무 빨리 풀면)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와 영국 전체에 최악의 결과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제한은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스위스는 기존 봉쇄 조치를 오는 27일과 다음 달 11일, 6월 8일 등 3차례로 나눠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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